
최근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여 라쿤 시티를 다시 무대로 삼은 정식 후속작입니다. 두 명의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과 1인칭/3인칭 선택 기능까지 갖춘 이번 작품은 높은 완성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어 구매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1.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가격과 에디션 비교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디지털 버전은 일반판과 디럭스 에디션 두 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일반판은 79,800원으로 게임 본편만 포함되어 있으며, 디럭스 에디션은 12,000원이 더 비싼 91,800원에 본편을 포함한 캐릭터 의상, 화면 필터, 무기 스킨, 장식, 오디오 팩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패키지 버전은 디지털 일반판과 같은 가격인 79,8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위치 2 패키지는 키카드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30GB 이상의 여유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콜렉터즈 에디션 같은 한정판은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PS5, Xbox, PC를 비롯해 이번에는 닌텐도 스위치 2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위치 2 버전은 텍스처 표현이 다른 기종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그렇지 게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한편으로는 휴대기로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캡콤의 RE 엔진으로 만들어진 뛰어난 그래픽과 두 주인공의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 그리고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한 세심한 오마주 요소들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대입니다. 특히 PS5의 듀얼 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섬세한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구현은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중시한다면 플스나 PC로, 무난한 그래픽과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스위치 2를 선택하면 되며, 각 플랫폼별로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2. 그레이스와 레온, 두 주인공의 대조적 매력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하모니입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그레이스 애쉬 크로포드로, 레퀴엠에서 처음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FBI 소속 조사관으로 작은 권총 정도는 다룰 줄 알지만 좀비 사태를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은 없는 평범한 여성이라 시리즈의 다른 주인공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겁이 많고 전투력도 낮은 편입니다. 게임에서는 이러한 그녀의 설정을 살려 서바이벌 호러에 더 집중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은 레온 S. 케네디입니다. 그는 바이오하자드 2편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본편에서만 총 세 번의 주인공을 맡은 시리즈의 간판 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 레온이 첫 등장했던 2편에서는 미숙한 신참 순경이었으나, 이후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이제는 인간계의 최상위권의 전투력을 지닌 베테랑 요원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공포보다는 화끈한 서바이벌 액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그레이스 분량이 더 많지만, 플레이어가 공포에 익숙해진 중반 이후부터는 레온 파트의 분량이 더 많아집니다.
여자 주인공이 답답하다는 평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캐릭터 설정상 의도된 부분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그녀의 성장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는지, 그 이후의 이야기도 잘 묘사되어 있어 초반의 답답함은 오히려 캐릭터의 성장을 더 극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인기 있는 캐릭터 레온에 대해 잘 묘사가 되어 있고 사람들의 추억을 회상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잘 들어가 있습니다. 개발사는 그레이스는 1인칭, 레온은 3인칭을 권장하기 때문에 개발사의 방향대로 게임을 했을 때 더 큰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난이도와 플레이타임, 회차 플레이의 재미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캐주얼, 표준 모던, 표준 클래식 이렇게 세 개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은 공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쉬움 난이도입니다. 표준 모던 난이도는 개발진이 권하는 균형 잡힌 난이도이며 자유롭게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표준 클래식 난이도는 과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저장 방식을 따르는 모드로, 저장할 때 잉크 리본이라는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세이브를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사실상 어려운 난이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엔딩 이후에는 광기 난이도가 해금되는데 적의 공격력과 체력이 크게 상승하고 자원 수급이 제한되는 도전을 위한 고난도 모드이며 주인공에 따라 체감 난이도도 조금 다릅니다. 그레이스 파트는 은신과 도망 위주의 플레이에 부족한 인벤, 아이템 제조 방식 등 모든 게 다 제한적이라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레온 파트는 다양한 화기와 전투 기술, 넉넉한 인벤토리까지 조건상 어떤 적이든 쉽게 제압이 가능해서 액션 중심의 레온이 상대적으로 더 쉽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선형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일자형 구성에 피로도가 높은 공포 게임의 특성상 RPG처럼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습니다. 공포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1회차 표준 모드 난이도 기준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고 처음부터 클래식 난이도를 선택하면 약 1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회차 플레이가 기본이라서 엔딩 이후 해금되는 콘텐츠를 적용해 다회차 플레이를 진행하면 20시간에서 3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게임 진행 중에 달성할 수 있는 각종 챌린지를 통해 CP라는 전용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CP를 사용하면 캐릭터 의상부터 장식 같은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기본이고 새로운 무기의 해금과 무한 탄약 모드 같은 추가 콘텐츠를 해금할 수 있기 때문에 새 게임 플러스 같은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높은 퀄리티만큼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지만, 그레이스와 레온이라는 대조적인 두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다양한 난이도 옵션, 회차 플레이의 재미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특히 바이오하자드 팬이라면 라쿤 시티로의 회귀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한 오마주 요소들이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구매 후 플레이해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Wuc-XTJJL1I